슬레이어, 와켄을 불태우다
2014년, 슬레이어는 와켄 오픈 에어에 다시 한번 강림했다. 밴드의 역사를 관통하는 셋리스트와 여전한 파괴력은 늦은 밤까지 이어진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젊은 시절의 날카로움은 다소 무뎌졌을지 몰라도, 슬레이어 특유의 공격적인 리프와 케리의 광기 어린 기타 솔로는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특히 ‘Raining Blood’와 ‘Angel of Death’는 슬레이어의 상징과도 같은 곡들이다. 수만 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떼창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며, 슬레이어의 음악이 가진 강력한 힘을 실감하게 한다. 폴 보스타프의 드럼은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슬레이어는 단순한 밴드가 아니다. 그들은 스래쉬 메탈의 역사이며, 살아있는 전설이다. – 메탈 해머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톰 아라야의 보컬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음역대가 다소 좁아진 듯한 느낌을 주지만,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은퇴를 앞둔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슬레이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장악했다.
이 영상은 슬레이어의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필수 영상이다. 슬레이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영상을 통해 스래쉬 메탈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늦었지만, 슬레이어는 여전히 뜨겁다.